Caption Creator

육 지 금 마
六指琴魔

번역 & 자막 제작
jbd77@korea.com

●ChinaDramaHeaven●
-중국드라마천국-

●http://club.ipop.co.kr/china2008●

●무단수정/배포를 금합니다●

육 지 금 마
제 18 편

연주하지 마세요

못 참겠어요

소사숙

왜 그러세요?

단목개가 어떻게 한 건가요?

걱정마라

나는 괜찮다

단지 오늘에서야 과거의 비극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똑똑히 알았을뿐이야

과거의 비극이요?

혹시 우리 왕 가가
몰살당한 일 말인가요?

설매

우선 초조해 하지 말고

상처가 다 나은 후 다시 얘기해 주마

소사숙. 제가 어떻게
초초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제가 살아있는 건 우리 집안의 피맷힌
깊은 원한 때문이에요

소사숙

부탁이니 말씀해주세요

걱정말아라

반드시 있는 그대로 얘기해 주겠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이 병에 있는 약을 먹어라

네 공력에 큰 도움이 될거야

우선 먹어라

네 상처가 다 나으면

천천히 얘기해 주마

먹을게요...

무슨 약이에요?

이게 무슨 약이냐?

왕설매에게 먹일 약이다

각종 명약들로 연구 제조해서 만든거야

내상을 치료하는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공력을 재촉시킬 수도 있지

하지만

하지만 뭐냐?

목숨을 잃는 거지, 그렇지?

그렇게 심각하지 않아

하지만 이 약을 먹은 후

일단 공력이 재촉되면
곧 약물 반응이 나타난다

무슨 뜻이냐?

긴장하지 마

만약 정말 사람이 죽는다면

너로 하여금 미인을
안게 할 수 있겠느냐?

이 약을 먹으면 모든 공력을
상실할 분 아니라 또한..

또 어떻게 되는데?

과거의 기억을 전부 잊는다

내가 원하는 것은 그녀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거야

그녀의 마음속에서 운아를
철저히 지워버릴거야

동방백

네가 원하는 것이 이런것이 아닌가?

널 못 믿겠다

너는 오직 이 길만 선택할 수 있어

가져가서 그녀에게 먹이고

고수를 찾아서
그녀와 열심히 연마해라

동방백. 이번일의 결과가 어떨지는
네가 하기에 달렸어

향기로워요

어디서 났어요?

오래전에 깊은 산에서 거사를
한 분 만났는데 그분이 주신거란다

내상을 치료하는 데 뛰어난
효력이 있다고 하셨어

어서 먹어라

야. 일어나. 게으름뱅이

일어나

일어나. 야. 일어나. 게으름뱅이야

어서 일어나

-야. 정신 차려... 일어나
-뭐야?

지금이 몇 시진인진 좀 보라구

오밤중이잖아

오밤중에 사람 잠 못자게 하는데
어쩔 생각인거야?

정말 양심도 없구나, 너

이 흉악하고 잔인한 인간

다들 아직 자잖아

너하고 같이 일을 하러 나오다니
정말 재수없지

사람 잠 못자게 하지를 않나, 배불리 먹지도 못하게 하고 물도 맘대로 못 마시게 하다니

미워

너...

너.... 너 뭐?

너하고 말 안해. 아무튼 나는
반 시진동안 보초를 섰어. 알아?

양심없는 것

어서 가. 네가 보초 설 차례야

미워

밉긴 뭐가 미워? 꾸물거리지 마

쓸데없는 말이 왜 그리 많아?
제대로 서 있어

자자

여린...

저 계집이 대체 뭘 하는거지?

내일 보도가 없으면 어떻게
길을 떠나는지 두고 봐야지

귀신이다!

왜 그렇게 호들갑이야?

왜 그래?

이거 어디서 났어?

어디서 나다니. 계속 내가 갖고 있었어

정말 영문 모를 말을 하는군

어서 짐이나 챙겨. 출발할거야

그리고

앞으로 보초를 설 때 몰래 잔다면 흥...

흥은 무슨 흥이야? 어쩔 생각인데4?

가법으로 모셔주마

가법으로 모셔준다니? 가법

나쁜 놈. 누가 너하고 한 가족이래?

모셔주지

노열화. 이게 무슨 뜻이에요?

나한테 묻는거요?

그게 무슨 뜻이냐고 내가 묻고 싶소만

나요?

정말 웃기는군

왜 만나자마자 싸우는 게요?

모두들 우선 화목한 감정을
상하지 마시오

혁청화

우선 말을 분명히 하는 게 도리요

노열화

그대도 조급하게 굴지 마시오

혁청화가 설명을 한 후에
화를 내도 늦지 않소

당신의 귀염둥이 제자 월화를
어떻게 단속하는거에요?

어째서 가는 내내 온갖 수작을 부려

여린의 여정을 지연시키는 거에요?

월화?

혁장문이 말씀하시는
월화낭자는 어딨습니까?

대사저가 어디 있든
너랑 무슨 상관이길래

쓸데 없는 일에 참견하고 난리야?

-물러나라
-사부님

물러나

됐어... 물러가라

혁청화. 월화는
어려서부터 내가 키운 얘요

게다가 조사야 앞에서
맹세를 했기 때문에

절대 그런 일을 할리 없소

안 될게 뭐가 있어요?

어젯밤에도 월화의 계획을
내가 망쳐놨어요

뭐라구?

월화가 여린이 길을 떠나지 못하게
하려고 여린의 보도를 숨겨뒀어요

가는 동안 자꾸
온갖 농간을 부린다구요

불가능하오

여전히 불가능하다구요?

제자에게 그렇게 신임이 깊군요

월화 그 계집은 진작에
낭군에게 빠져서

사부는 새까맣게
잊고 있는 것 같더군요

열화궁은 어떻게 제자를
단속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내가 제자를 어떻게 단속하든지

여기서 손짓 몸짓 하면서
말하지 마시오

우리는 동맹을 맺었어요

당신 제자가 우리 일을 망친다면
끝까지 참견할 거에요

좋소. 어디 한번 참견해 보시오

참견해보라면 못할 줄 알구

내가 당신을 겁낼 것 같아요?

됐소...

내일 이 맘때까지 싸울 생각들이시오?

우선 앉으시오. 앉아서 얘기합시다

노열화. 내가 보기에 혁청화의 말이 근거가 있는 게 헛소리 하는 것 같지 않소

정말 돌아가서 담월화에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물어보시오

모두 한 문파의 주인들이시오

몇 십살이나 먹은 사람들이 이렇게
싸우다니 말이 되는 소리요?

안 그렇소?

누가 아니래요

제자가 한 일을 사부라는 사람이
시인하지 않는걸 보니

둘이 서로 결탁한 건지도 모르지

뭐라구?

혁청화

그건 당신 잘못이오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어떻게 함부로 말할 수 있소?

하지만 원점으로 돌아가서

만약 정말 그런 일이 있다면

모두 혈기 왕성한 젊은 남녀들이니

노열화를 원망할 수는 없지

귀성. 당신도 믿소?

아니오. 노열화

내 말뜻은 뭐냐면, 지금 어서 가서
담월화에게 물어봐서

자세히 알아보면 끝나는 일 아니오?

노열화. 어서 가시오

여기서 싸운다고
무슨 결과가 나오겠소?

혁청화

조금이라도 거짓말을 했을시에는

용서하지 않을것이오

가자

내가 보기에 둘이서 결탁한 거에요

아닐것이오

노열화가 그렇게 어리석은 사람이오?

당신이 뭘 알아요?

난 모르니까 혁장문이 말해보시오

빈정거리지 말아요

노열화는 좋은 마음을
품고 있지 않은게 틀림없어요

당신 말은 그가 천마금을
독차지 할 생각이라는 것이오?

맞아요

누가 천마금을
독점하고 싶지 않겠어요?

그럼 혁장문은?

당신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겠지?

아마 귀성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을거에요

천마금의 주인을 그렇게 쉽게
물리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오?

우리 세 사람의 능력으로

얻을 수 있겠소?

난 그렇게 멍청하지 않소

혁청화

당신은 할 수 있소?

당연히 못하죠

그럼 노열화는?

아무튼 조심해야 돼요

노열화가 우리를 배반하는 것도
모르기 전에요

우리 세 사람은

마음속으로 각기 손익을 따지고 있소

모두들 이해하여 말할 필요가 없는 게지

하지만 나는 노열화는 절대 지금 이 때
천마금을 훔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오

혁장문

당신 생각은요?아니라면 더할 나위 없어요

하지만 담월화의 일은
확실히 의심스러워요

좋소

노열화는 자신의 제자를
잘 단속할거요

걱정마시오

발작 시간이 또 됐군

어서 쉴 장소를 찾아

어서 볼일 보고 와. 그렇지 않고
옷에다 싸면 지독해...

야. 무슨 말이야? 말하는 것 하고는.
네가 내 뱃속의 회충이야?

모두 네가 가르친거잖아

아니야. 따라와

뭐가 볼게 있다고 그래?

너는 몰라. 이건 우리 열화궁의 기호야

사부님이 무슨 일로 날 찾는건가?

-좀 갔다 올게
-안 돼

우리를 여기에 버려두면 어떡해?

갔다가 금방 돌아올게. 몸조심해

정말 공중 도덕도 모르고
사방에다 더덕더덕 칠하다니

사부님...

잘 있었어요?

사부님. 너무 보고 싶었어요

-최근에 어땠어?
-좋아요...

-어서 물 따라드려
-요새 남자친구 사귀었어?

물 따라...

-배가 고파 죽겠어
-많이 드세요

맛있다

-점원
-갑니다

탁자에 있는 걸로 하나 싸주세요

알았습니다. 기다리세요. 곧 갑니다

맛있다

요 며칠동안 먹었던 음식은
정말 먹기 괴로웠어

정말 사람이 먹을 음식이 아니라니까

고마워... 차 따라줘

-너희들도 먹어
-다 먹었느냐?

사부님

누가 네 사부야?

사부라고 부르지 마

네 마음에 이 사부가 있기나 한거냐?

사부님. 자. 제가 안마 해드릴게요

자...

안마 좀 한다고 죽나요?

사부님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혈육이에요

제 마음속에 어떻게
사부님이 없을 수 있어요?

좋아. 그럼 묻겠다

그동안 무슨 수작을 부리고 있던거냐?

사부하고 약속한 일을 기억하느냐?

물론 기억하죠

하나도 안 잊고 전부 다 기억해요

하지만 사부님을 좀 보세요

뭐에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보자마자 꾸중부터 하시는군요...

절 좋아하지 않으시는 거에요?

절 신임하지 않으시는거죠?

말씀 좀 해보세요.
이럴 줄 진작에 알았으면

차라리 절 열화궁에서 쫓아내버리고

저 같은 제자는 거두지 마세요

돌아와

사부님

너... 사부가 꾸짖기도 전에
사부를 먼저 꾸짖는구나

사부님. 누가
감히 사부님을 꾸짖어요?

사부님이 먼저 절 야단치셨잖아요.
사부님 잘못이에요...

알았다...

그럼 묻겠다. 그동안
무슨 일들을 한게냐?

전 말이죠

여린하고 무슨 화물을 운송하러 가요

그 동안 정말 너무 고생을 했어요

밥도 배불리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잤다구요

역시 우리 열화궁이 제일 편해요

따뜻하고 또 사부님이 옆에 계시니까

비행기 태우지 마라

온 종일 설사를 하는데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사부님. 정말 대단하세요

월화가 설사를 하는 일조차도
알고 계시다니요

알겠어요. 사부님

월화에게 무슨 약같은 걸
가져오신 건가요?

사부님이 제게 제일 잘해주신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어서 꺼내보세요. 어서요

최근에 정말 설사때문에 미치겠어요

알았어... 설사 얘기는 그만두자

저번에 네게 말한 그 일은...

말하지 마세요

제게 관심이 없다는 걸 알아요

제게 관심이 없다는 걸 알고 있다구요.
난 너무 팔자가 사나워요

다 울었느냐?

다 울었느냐구?

아니요. 사부님. 이 세상에서
사부님이 가장 가까운 사람이에요

사부님이 처리해주지 않으시면
전 정말 방법이 없다구요

대체 왜 그러는거야, 너?

따라오세요

꼭 보도나 혹은 보검을 찾아주세요

반드시 자양금도보다 더 대단한 걸
찾아주셔야 돼요. 아셨어요?

이제까지 멀쩡히 있다가 도나
검 얘기는 왜 꺼내는거야?

멀쩡히 있다니요?

사부님은 전혀 모르세요

그 망할 여린이
매일 자양금도를 가지고

절 괴롭히고 위협해서
화가 치밀어 견딜 수 없어요

어젯밤에는요

그 도를 몰래 숨겨두었어요

결과는

대체 어떤 부도덕한 자식인지 몰라도

몰래 그검을 여린에게 돌려주는 바람에

오늘 아침에 말 못할 손해를
봤지 뭐에요. 화나 죽겠어요

그래?

예

여린의 도를 숨겨서 출발하는 걸
지연시키려고 그런 줄 알았다

알고보니 그 부도덕한 자식이
바로 사부님이였군요

무엄하다

월화

넌 사부 혼자서 키운 아이야

네가 무슨 수작을 벌이는 지
사부는 분명히 알아

널 일깨워 주려고 온 거야

선조들 앞에서 한 맹세를 잊지 말아라

월화. 본분을 지키면서 일을 하거라

네 일거수 일투족은
모두 내 시선안에 있어

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이 사부가 너 같은 제자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원망하지 말아라

알겠습니다

가거라

사부님. 몸조심하세요. 월화는 갑니다

사부님. 대사저를 배웅해드릴게요

-똑똑히 알아 들었어?
-잘 알았어요

사저. 이해하기는 했는데요

사부님은...

사부님은 내가 감당할테니까

너희들은 걱정하지 마

-도와줄 거야?
-도와줄게요

말로만 도와준다는 건 부족해

착오가 있으면 안 된다는 걸 잊지마

걱정마세요. 대사저.
우린 다 이해했어요

임무를 완성할게요

그래요. 대사저. 마음 푹 놓으세요

좋아. 그럼 그 일은 너희들에게 맡길게

-난 간다
-검이요

고마워

설매. 공력이 크게 진보했어

청출어람이라고

천룡문에 너같은 인재가 있어서

실로 크나큰 행운이구나

소사숙. 과찬이세요

어째서 스님들에게 상처를 입은 이후

오히려 무공이 크게 늘었는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소사숙이 주신 약하고
연관이 있는 거 아닌가요?

그 약은 내상을 치료할 수 있을뿐

공력에는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지 않아

스님들의 무공은 서역에서 와서

내력이 이상야릇하고 기이해

그들과 결투를 벌인 후

네 체내의 잠재 능력을 불러 일으켜서

이렇게 짧은 시간안에 공력이
크게 증가한 것일지도 몰라

소사숙의 분석에 일리가 있어요

단지 제가 무의식중에
운준을 상처입혀서...

왜?

지금 그를 찾으러 갈 생각인게냐?

소사숙

운준을 보러가고 싶어요

설매

너와 운준이 살아 있기만 하면
만날 기회는 반드시 있어

지금 옥적산장에 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데

네 상처가 아직 낫지 않았어

남녀간의 사랑 때문에

어떤 착오도 있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지하에 계신 부모님을
어떻게 뵐 것이며

너에 대한 소사숙의 관심은
또 어떻게 대할 것이냐?

네가 감정을 중시하는
사람이란 걸 안다

하지만 지금 네 몸은

그를 찾으러 가는 걸 허락하지 않아

모든 일은

네 상처가 다 나으면 얘기하자꾸나

알았어요

단목개 그 늙은 여우가

설매에게 대체 무슨 약을 먹인거지?

어째서 갑자기 내력이
크게 증가한 거야?

단목개

마음속으로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거냐?

이 대형. 마실 물 있어요?

있어요

고마워요

이 대형. 고마워요

-왕 대형. 물 좀 빌릴게요
-그래. 사양하지 마

고마워요. 천천히 가요

물 있어? 한 모금만 주라.
너무 목 말라

너도 한 병 있잖아

좀 마실게. 없어서 그래

어서

-난...
-어서 달라니까

너무 많이 마시지 마

알았어...

야... 됐어

그 많은 물로 발 씻어도 되겠다

물을 아껴야지. 없다구

그렇게 째째하게
굴어서 출세나 하겠어?

낭비하지 말아야지

없잖아

고마워요. 가요

모두 힘내요... 가요

물 있는 사람 있어? 한 모금만 마시자

없어요

나한테 있어...

있어? 고마워

미안해. 방금 다 마셨네

뭐 잘못 된거 아니야?

모든 사람들의 물을
너 혼자 다 마셔버렸다구

그러니 매일 소변본다고 그러지.
한번 가면 올 생각을 안 하구

우리들의 여정을 지연시키고 있잖아

정말 게으른 사람은
대소변도 많이 본다니까

야. 물 마시고 싶은 사람한테
물도 안 준다는거야?

-왜 그래?
-무슨 뜻이야, 너

너는 여 총표두야

그렇게 행동하면 앞으로
누가 널 따르겠어?

어떻게 할거야?... 말해...

그만두자... 됐어...

물 안 마실거야. 출발하자...

가자구

가요

앞에 정자가 있다. 드디어 쉴 수 있어

모두 어서 가요

-정말 다행이야
-드디어 쉴 수 있어

내 자리 뺏지 마. 내 자리 왜 뺏어?

누가 뺏어다고 그래?분명히 내가 먼저 앉았잖아

싸우지 마...

규칙도 없이 왜들 그래?

어서 제대로 앉아

제대로 앚아. 제대로 앉지 못해!
무슨 꼴이지 좀 봐봐

그리고 너

됐어... 싸우지 마

-덥다
-미안합니다

괜찮소이다

이 정자는 우리들것도 아니오

모두 편하게 하시오. 이것도 인연이지

-인연...
-맞아요...

-앉으시오...
-고맙소...

날씨가 그야말로 화로처럼 뜨겁군요

그래요

어떻게 된거야? 정자는 있으면서
냉차는 없다니

서둘지 마시오...

이 정자는 상인들과 행인들이
자주 쉬어가는 곳이오

매일 정오가 되면

장사꾼들이 짐을 지고 와서
장사를 한다오

로채나 소병등 없는게 없는데

특히 그 냉차는

한 모금만 마셔보면

장담하건대 더위가
전부 다 사라질 것이오

그 냉차는 어디서 살 수 있어요?

우리는 지금 목 말라 죽겠다구요.
안 그래요?

그래요

곧 올거요...

열화?

난 그 열화가 아니요

문신이 아주 멋지구려

냉차가 왔습니다

냉차 있어요?

모두 사양하지들 말아요.
오늘은 내가 살게요

자. 사양하지 말아요

고마워요...

기다려

왜 그래?

마시고 싶으면 가서 따라 마셔. 돌려줘

내력이 불분명한 물건은

될 수 있으면 마시지 마.
모두들 좀 참아

시장에 도착하거든
그 때 다시 먹고 마시자

형씨

우리들이 여기서 오랫동안 마셨어도

문제 없었소. 못 믿겠으면
내가 마셔보리다

괜찮죠? 괜찮다니까

저 사람이 마신 것 봤지?
넌 정말 긴장이 지나쳐

우리들이 차에 독을 넣었다고 하니
팔지 않겠어요

오늘 장사는 그만두자. 가자

미안해요... 이렇게 가면 우리는
모두 목 말라 죽을거에요. 그렇지?

그래요미안해요

여기는 인적이 드문 곳이에요

이 사람들보고 어디가서
물을 사서 마시라는거에요?

게다가 화물 운송을 하는 도중에
조심하는 것도 당연하니

진심으로 장사하는 사람들을
곤란하게 하려는 것도 아니잖아요

정말 말씀 잘하시네요

난 이미 목 말라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요

모두 한 사발씩 마십시다

너희들이 하고 싶은대로 해

난 상관 안해

모두들 많이 마셔

왜 그래? 화났어?

그러지 마

모두 저렇게 마셔대는대도 괜찮잖아

알았어... 미안해

자. 소병 하나 줄게

안 먹어

알겠다

감히 소병을 못 먹는거지?

감히 못 먹는다고 누가 그래?

먹어보여주지

오늘 우리 얼마나 벌었어?

대사저의 혼수품 살 돈을
전부 다 모았어

이익을 나누는데
우리 둘도 잊으면 안 돼지

그래

안 돼. 이 돈은 우리들의 혼수품이야

우리도 몫이 있어

-편하다
-맛있었어

됐어... 잘 먹고 마셨으니 출발해야지

야. 잠들지 마

그래도 콧구멍을 파네. 들고 있어

무슨 일이야?

배가 아파

어떻게 배가 아플리 있어?

머리가 너무 어지러워

그런데 너는 왜 머리가 아픈거지?

나도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워

우리... 계...계략에 빠졌어

우리편의 물건을 훔쳐야지

이 안에 대체 뭐가 들은 걸까?

열어봐야지

이게 뭐야?

어린 아기를 쌓는 강보잖아

그렇게 많은 돈을 들여서 옥적산장으로
겨우 이 낡은 천을 운송해 달라는 거야?

계집이 있어

담 아가씨

오랜만인데 여전히
이렇게 예전처럼 아름답군

뭐가 예전처럼 아름답다는거야?

가면 갈수록 아름다운거지

-맞아
-뭘 할 생각이야?

난 지금 임신을 한 몸이야

허튼짓들 하지 마

알아들었어?

허튼짓들 하지 마

변태구나 너

사부님이 오셨다

빌어먹을 계집. 감히 우리를 속여?

사부님이 정말로 오셨다

담 아가씨

우리를 속이지 마. 우리는 믿지 않아

열화 그 부실한 늙은이의 열화장은

나의 온 몸에 열을 발산시키고 정욕에
불을 붙일 수 있을뿐이야

그럼 내가 온 몸의 정욕에
불을 붙여주지 않으면

정말 미안하겠군

늙은 강시야. 어서 나와

안 그러면 두 아들의 뜻대로 정욕으로
몸을 불태워주겠다

아버지. 어서 나오세요

계속 나오지 않으시면...

늙은 강시야. 왜 아직 안 나오는거냐?

어서... 어서 우릴 구해주세요. 아버지

노열화

왜 항상 내 아들들을 못살게 구는건가?

이 짐승같은 놈들이 이렇게
색을 밝히고 행동이 단정치 못한데

내가 저 놈들을 처리하지 않으면

앞으로 호색으로 인해
다른 사람의 손에 죽을 것이오

내가 보기에 당신 제자의 행동도
별로 단정치 못하오

그래요. 보세요

임신까지 했다구요

월화.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사부님. 사실은
방금 낡은 천을 주웠거든요

원래 저놈들을 속이려고 한 건데

뜻밖에 저 짐승같은 놈들이 임산부도
가만두지 않을 줄이야

보았소?

내 제자는 여전히 얼음처럼 맑고
결백한 착한 낭자요

당신 제자가 얼음처럼 맑고
결백한지는 나랑 상관없고

사문을 배반하고 당신의 뒷다리를
잡아끌었다는 것 밖에 모르오

여봐라. 데려와라

서둘러. 데리고 와

사부님

그 늙은 강시가 알고보니
계속 날 감시해왔어

재수없어

다행이 그 약의 성질이 비교적 강해서
모두 아직 안 깨어났군

그렇지 않았으면 들통났어

도깨비 같은 계집아. 경고하겠는데

다음에도 계속 수작을 부리면

가만있지 않겠다

뭐하는 거에요? 도둑질 하려구요?

멍청이. 머리를 굴려서
생각할 줄도 몰라

그들이 깨어난 후 아무것도
잃어버리지 않은 걸 알면

널 의심하지 않는 게 이상하지

가져가

뭐하는거야?

잠자는 척 하려구요. 다들 기절했는데
조금 후에 깨어나면 누굴 의심하겠어요?

날 의심한다구요. 멍청이

너

도깨비같은 계집. 네 임무를 잊지 마

그렇지 않으면 내 신편이
무정하다고 탓하지 마

월화. 괜찮아?

괜찮아?

다행이야. 감사합니다.
금합이 아직 있어

모두 일어나

다들 괜찮아?

어때? 괜찮아?

괜찮다니 됐어

뭐 잃어버린 거 없는지 우선 살펴봐

은전을 잃어버렸어요

총표두. 제 은전도 사라졌어요

좀도둑놈아. 네 놈의
전 가족을 죽여버릴거야

화내지 마...

됐어... 아무튼 잃어버린 것은
전부 은전이니까

돌아가서 내가 줄게. 그렇게 해

감사합니다. 총표두

괜찮아...

월화... 넌 괜찮아?

월화. 대체 무슨 일이야?

월화

왜 그래?

미안해 할 필요 없어

모두 널 책망하지 않아

사실 그 도둑들도 참 멍청해

우리는 손해 본게 없어

여정도 지연되지도 않았고

곧 옥적산장에 도착할거야

난 멍청해. 대단히 멍청하다구

넌 멍청이가 아니야

우리 모두 다 속았잖아

널 탓하지 않아

어째서 한번도 성공하지 못하고
계속 실패하는거야?

됐어... 화내지 마

아버지. 그들은 계속 아버지가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요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말해요

비록 그때 제 나이가 어렸다고는 하나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요

하지만 그들을 믿어요

지금 그들은 설매가 대마두라고 해요

저보고 반드시 자신들을
믿으라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믿을 수 있겠어요?

이 세상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덮어놓고 여론만 믿어요

가여운 설매는 이렇게 모든 사람이
손가락질 하는 죄인이 되었어요

제가 그녀를 위해 어떤 반박을 해도

설매가 그렇게 선량한 사람이란 걸

그들은 믿으려 하지 않아요

그들이 설매를 질책하는 눈빛속에서

정의를 자처하면서 우쭐대고
뽑내는 걸 봤습니다

하지만 그런 눈빛을

설매의 얼굴에서는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아버지는 어려서부터 사람을
사랑하라고 가르쳤습니다

천마금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심으로써

무엇이 자비인지 가르쳐주셨습니다

하지만 어째서 그들은 저에게
복수와 원한을 가르치는 겁니까?

게다가 이유도 알수없는 증오와

조금도 이치에 맞지 않는 증오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던 그 해에

설매는 겨우 8살이었어요

설매는 아버지의 죽음과
조금도 관련이 없어요

하지만 어째서

어째서 어머니와 이모부는

저에게 설매를 죽여 아버지의
복수를 하라고 핍박하는 겁니까?

그분들은 절 설매처럼
평생을 증오속에 살고

증오만으로 생존하는 마두가 되도록
핍박하실 거란 말인가요?

아버지. 옥적산장은 이미 변했어요

여기에는 더이상 사랑이 없고
복수만이 가득해요

그래서 저는 여기서
계속 머무를 수 없습니다

소자의 불효를 용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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